순번 #075     공유 URL 복사
기획자
윤혜영
기획명

그 사이 어디

사람마다 공간의 의미는 다르다. 어떤 이는 건축적인 공간을 떠올리고 어떤이는 어떠한 경험을 상기하며, 그 경험 또는 감정을 공간화하여 그속에서 추억 혹은 기억이라는 것으로 소유 하기도 한다. 혹은 이 두 개가 동시에 일어날 때면 우리는 그 어떤 제 3차원의 세계에 잠깐 방문해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에게 공간이라는 의미는 여러 인생의 시점에서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남들과 어울리기 싫어 그림을 그리며 의도적으로 만든 습관에서 나온 방어적인 공간, 처음 가보는 타지의 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이질적인 시선에서 느껴진, 정체성에 질문을 던졌던 공간, 기억과 기억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무엇조차 확신할 수 없는 불투명한 기억의 공간, 등의 순간이 있었다.

나는 이 전시를 통하여, 보는 공간, 느끼는 공간, 혹은 그 사이에서의 혼돈의 감정을 나만의 시각적인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공간의 의미는 무엇이며, 흐릿한 기억속에 존재한 그들의 의미는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보고자 한다.

참여 작가
(기획서에 작성되지 않음)

협력/후원/협찬 등 기타 정보
미정

날짜
2020년

장소
오슬로

기획자 소개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전시 공간 디자이너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순수미술 전공 후, 졸업후엔 상업공간 디자이너로 일하며,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습니다.

  • ⟨기획⟩전 2020에 접수된 기획안의 내용 중 장소 및 참여작가, 후원협력 정보는 가상, 희망, 미래의 정보일 수 있습니다.
기획 포스터 썸네일 - 순번 #075

큰 이미지 보기